100만원 소액대출 :: 한번 끄적여보는 수능 후기

 뭐랄까 사실 정시공부를 거의 학원에서 시키는것만 했기 때문에 치열하게 했다고 보기도 어려웠고

평소 모고점수도 잘나오면

(국/수/영/한/법정/사문) 321223 이래서 

거의 정시는 생각을 안했거든요 특히 국어는 평소에 60-70점대에 있고 7월모고는 50점대  

그러다가 10월쯤 정신줄 붙잡고 국어랑 다른 과목들을 미친듯이 풀었어요. 국어는 일부러 어려운 것들만 계속 풀었어요 계속. 점수는 물론 전혀 오르지도 않고 그상태로 그냥 시험보러갔어요.

 최저만 맞추겠다는 생각만 했기 때문에 긴장이 되지는 않았어요. 진짜 그냥 시작부터 모고보는기분? 이랬어요

 

1.국어

국어는 진짜 최저맞추는 과목에 포함시키지도 않았고 그냥 3등급의 1등이 되자는 생각만 하고 봤어요. 화작문 최대한 틀리지말자, 문학도 최대한 틀리지 말자. 이생각하면서 봤고 비문학은 3점짜리는 애초에 풀생각도 안했어요. 그렇게 법정경제융합지문까지 모든 지문 보고 몇개 찍고... 그닥 기대 안했죠. 심지어 어려웠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쉽다길래.. 어 진짜망했구나 싶었어요

근데 가방두고 놀러갔다가 집 다시 들어갔는데 엄마가 너 국어 몇점예상하냐길래 란 4등급 생각중이라고했죠. 근데 89점 맞았어요. 저 평소보다 진짜 20점올랐어요. 국어점수보고 진짜 기분좋아서 오열했습니다

 

2. 수학

수학은 학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했어요! 그래서 사실 1등급까지 기대를했어요. 근데 14번부터 막히길래 어...망했구나... 하는데 시간은 부족하길래 최대한 객관식 문제는 다 보기만 하고 주관식으로 넘어갔죠. 그렇게 어찌어찌 "이건 다른 애들도 다 어려워서 등급컷 낮을거다" 이생각하니까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객관식 몇개 못푼거 풀고 21번은 식 다 구해서 다 더하고 ㅋㅋㅋㅌ

그랬는데 음 5개틀려서 80점 맞았어요. 2등급이죠 .

그냥 아쉬웠고 21번은 다구했는데 틀려서 그게 제일 슬펐어요.

 

3.영어

영어는 진짜 긴장만 안하면 잘볼수있다...이생각으로 봤어요. 듣기 실수 안하고 그러면 잘할수 있다고. 음 그생각으로 계속 푸는데 한 39번 푸는데 샤프가 고장났어요. ㅎㅎㅎ. 너무 당황해서.. 어...하나 달라는 말도 못하고 멘탈 나간채로 컴싸로 풀었어요.. 그래도 90점걸쳐서 1등급 나왔어요.

 

4.한국사

진짜 여유롭게 본 느낌...? 근데 2번부터 막히길래 어라..? 이생각 가지고 계속 푼것 같아요 결국 39점 2등급했습니다 이게 제일 뭔가 슬펐어요 1점 젠장

 

5. 법과 정치

법정은 진짜 1등급 기대하고 봤는데 뇌가 힘을 풀었는지 20번풀다가 잠깐 마킹하는데 ㅋㅋㅋㅋㅋㅋ문제를 다 잘못읽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다 다시푸느라 시간날ㄹㅣ고..20번 못풀고... 44점 맞았어요. 2아님3등급인데 표점잘나오길 기대하는건 너무 양아치인듯

 

6.사회문화

이 과목은 계속 공부하고 풀어도 3아님4이길래 걍 포기하고 봤습니다 ㅎㅎ 결국40점맞았어요 근데 3등급이길래 이건 좀 개이득한 부분이었습니다.

 

7.아랍어

개꿀잠 잤어요 11점이고 5등급 ㅎㅎ...공부안할거면 걍 제2외국어 신청안하는게 나은듯 진짜 그냥 빨리 나가고싶어짐

 

결론은 국/수/영/한/법정/사문/아랍 221233입니다

 

수능보고 뼈저리게 느낀건 무조건 내신 챙겨야한다는것...정시파는 아닌듯 합니다

그리고 탐구때까지 집중하세요 힘풀리면 저처럼됩니다

수학은 어려우면 다 어려우니까 긴장하지 말고 풀구여

영어는 모르겠으면 넘어가는게 답입니다 그래야 살아요 붙잡고있으면 더망함

한국사는뭐... 화이팅

국어는 이번정시가 엄청운빨이라서 아무말도 못하겠네요 평소에 국어공부도 많이 하시길. 전 어려운것만 계속 보고가서 상대적으로 수능이 나아보였어요 그래도 체감은 어려웠슴

  +)참고로 국어2등급 3년모고동안 처음받아봤습니당 운빨이라 재수절대못함